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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와 수명 연장으로 '고독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인가구 5명 중의 4명은 고독사 위험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성의 고독사 확률은 여성보다 더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홀로 사는 19세 성인 9471명(남 4742명·여 4729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8.8%)이 고독사 위험군에 속했다. 고위험군 2.6%, 중위험군 19.8%, 저위험군 56.4%다.
법률상 고독사는 가족이나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고립된 삶을 살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사망하고 시신이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뜻한다.
고독사 문제는 1인가구의 증가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27.2%에서 2021년 33.4%로 늘었다. 이와 함께 고독사 수도 2017년 2421명에서 2021년 3378명으로 8.8% 늘었다.
연구원은 1인가구의 고독사 위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상실감과 사회적 고립, 돌봄 지원 등의 지표를 통해 고립 정도를 파악했다. 이를테면 가족 사망과 실직 등의 경험이 많은 경우 위험도가 높았다.
고독사 위험 수준이 높은 경우 식사와 외출 횟수가 비교적 적었다.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식사 횟수가 1회인 경우가 고위험군에서 63.4%, 중위험군에서 19.3%로 조사됐다. 생필품 구매나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 일주일간 외출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경우는 고위험군에서 44.2%, 중위험군에서 21.9%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 위험이 훨씬 컸다. 남성은 60.9%, 여성은 39.1%로 여성보다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 50대가 고독사 위험 확률이 높았다. 고독사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각각 5.8%, 2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위험군에선 40대(4.5%)가, 중위험군에선 60대(28.1%)가 높은 확률을 보였다.
임시직과 일용직인 경우 중·고위험군에서 50.7%로 절반을 넘었다. 가구 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도 63.0%를 차지했다. 혼자 거주한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45.5%였다.
연구원은 생애주기별 고독사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사회보장제도 서비스 대상 범위를 발굴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독사 예방 관리를 위해 취약계층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립 위험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