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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만으로 전염이 될 수 있는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방역 당국도 선제 대응에 나섰다.
1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에 이어 지난달 1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총 9명의 환자가 발생한 홍역은 백신 미접종자나 면역력이 없는 사람에게 90%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기준 28만명의 환자가 발생한 홍역은 중동·동남아·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4만2000여건이 신고돼 2022년 대비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202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해외 유입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엔데믹(풍토병) 전환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은 홍역에 대응하기 위해 병·의원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증가·개학 등을 고려해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환자 진료 시 문진을 통해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발진이나 발열이 있으면 홍역을 의심해 진단검사를 실시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진행한 후 담당 보건소에 신고해달라는 당부도 첨부됐다.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2급 법정감염병에 해당한다.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돼 감염될 경우 고열과 기침·콧물·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치료법이 없어 확진된 이후에는 대증치료를 받으며 4일간 격리를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게 각각 1회, 총 2회 홍역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생후 6~11개월 미만의 영아라도 홍역 유행 국가를 다녀왔다면 1회 접종이 권고된다.
질병관리청은 20~30대는 홍역 관련 백신을 2회 맞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