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피습 부위를 가리키며 위로하고 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피습 부위를 가리키며 위로하고 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4·10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을 예방해 30여분간 단독 회담을 하고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오찬을 가졌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공천을 앞두고 친명계와 친문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 된 힘으로 온 '명문정당'인데 친이재명(친명), 친문재인(친문)으로 나누는 프레임이 안타깝다"면서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해서 총선 승리에 힘쓰겠다" 화답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공감했다.

이밖에 문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민심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부울경에도 신경을 써달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피습 사건 관련해 이 대표의 목을 가리키며 "옷깃이 없었으면 큰 일날뻔했다", "세상이 험악해지고 갈수록 난폭해졌다"고 위로하며 이 대표를 끌어안았다.

이 대표는 "(피의자가)정확히 겨냥했다"며 "정맥만 잘리고 동맥은 안 다쳤다고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