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손익 기반의 동맹관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캐롤라이나주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손익 기반의 동맹관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캐롤라이나주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손익 기반의 동맹관을 드러냈다.

10일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콘웨이 연설에서 "내가 나타나기 전까지 나토는 고장나 있었다"며 "나는 나토 동맹국에 '모두가 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국가의 대통령이 자신에게 '돈을 내지 않더라도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며 "나는 당신들을 보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 나는 러시아에 어떤 일이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며 "이런 논리로 타국에 돈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도 나토를 비롯한 세계 동맹국을 상대로 막대한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철저한 손익 기반 동맹관을 드러낸 바 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백악관은 곧장 비판에 나섰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살인적인 정권에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동맹을 침공하도록 독려하는 일은 끔찍하고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반이민 기조도 재확인했다. 그는 "취임 첫날 나는 바이든 행정부의 모든 국경 개방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국내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