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해역에 침입한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하게 규탄했다. 사진은 타이완 기륭항에 정박한 선박의 모습. /사진=로이터
타이완 해역에 침입한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하게 규탄했다. 사진은 타이완 기륭항에 정박한 선박의 모습. /사진=로이터

타이완 해역에 들어온 중국 어선이 타이완 해경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했다. 중국은 타이완 해경의 대처가 "난폭하고 위험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중국 어선이 타이완 진먼다오 해역에 진입했다. 해당 선박은 타이완 해경의 정박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모두 바다에 빠졌다. 이후 타이완 해경이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명은 끝내 숨졌다.


어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숨진 동포와 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춘제 기간에 양안 동포의 감정을 심각하게 훼손한 악성 사건이 발생한 것에 타이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우리는 수년간 '양안 한 가족'의 이념에 따라 양안 어민의 정상적인 조업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연해 여러 지역에 타이완 어민 접대시설을 만들어 타이완 어선·어민에게 대피·보급·구조 등 지원을 제공해왔다"며 "반면 타이완 민진당 당국은 각종 핑계로 본토 어선을 조사·나포했고 난폭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본토 어민을 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이번 악성 사건이 발생한 주요 원인"이라며 "우리는 타이완이 즉각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사망한 어민의 가족에 대한 적절한 사후 조치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