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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족들을 겨냥한 카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환전부터 여행지를 떠나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전 과정에 혜택을 담아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2022년 7월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여행특화 상품을 내놓은 하나카드부터 업계 1위 신한카드까지 시장에 뛰어들며 해외 여행시장 잡기에 본격 나섰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은행과의 협업 상품으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기존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는 이만한 상품은 없다는 걸 직을 걸고 약속 한다"고 자신했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를 상·하반기 각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솔깃하다. 여기에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 혜택과 더불어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그랩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 혜택을 연회비 없이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중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는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도 적용해 재테크 기능도 더했다. 신한은행은 3월 중 '자동환전 및 충전' 서비스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쏠트래블 카드가 10년 내 최고로 히트할 상품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신한카드가 이제 막 해외 공략에 나선 가운데 현재 시장 우위를 차지한건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과 함께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26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국내 0.3% 하나머니 적립 등이다.
시장 반응도 좋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개인 고객 기준·연간 누계)은 1조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 중 유일한 1조원대로 전체 금액 중 38% 비중을 차지한다. 신한카드는 7684억원, 우리카드 5455억원, KB국민카드 4414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는 1년 전만해도 신한카드의 뒤를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두 카드사의 운명이 바뀌었다.
하나카드는 성장세에 속도를 더하겠단 포부다. 지난달 18일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발급을 시작하면서 하나머니·하나페이 앱 외 오프라인 발급 창구도 마련했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올해 트래블로그 가입자 목표치를 700만명으로 잡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자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3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족들을 겨냥한 카드, 상품 출시는 올해 역시 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슷한 혜택과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카드 발급 접근성, 서비스 편의성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