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강풍을 동반한 300㎜ 넘는 비가 쏟아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겪는 등 안전 사고가 속출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내천에 고립된 차량을 구조하는 모습. /사진=뉴스1(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한라산에 강풍을 동반한 300㎜ 넘는 비가 쏟아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겪는 등 안전 사고가 속출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내천에 고립된 차량을 구조하는 모습. /사진=뉴스1(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한라산에 강풍을 동반한 300㎜ 넘는 비가 쏟아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겪는 등 안전 사고가 속출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 북부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18일부터 도 전역에는 초속 20~30m 사이 강풍이 측정됐다.


산지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일일 강수량은 ▲산지 진달래밭 336㎜ ▲삼각봉 308.5㎜ ▲윗세오름 266㎜ ▲성판악 258㎜ ▲송당 128.5㎜ ▲와산 115㎜ ▲제주가시리 101.5㎜ ▲한남 83.5㎜ ▲성산수산 68㎜ ▲표선 65㎜ ▲성산 61.6㎜ ▲제주남원 56㎜ ▲구좌 55.5㎜ 등이다.

기상 악화로 일부 차량이 고립되거나 신호등·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잇따른 사고가 일어났다. 전날 저녁 7시46분쯤 제주시 초천읍 교래리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나 차량이 내천에 고립돼 5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 전날 밤 10시17분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가로등이 기울어지고 이날 0시12분쯤 제주시 영평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총 19건의 119신고가 이날 오전 6시까지 접수됐다.

강풍특보와 급변풍(윈드시어)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 취소·지연이 속출했다. 전날에도 출·도착 49편(출발 17편, 도착 32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 천진으로 갈 예정이던 춘추항공 3편도 취소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출발 항공기 27편이 지연됐다.

일부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뱃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항 실시간 운항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경유, 우수영으로 가려던 '퀸스타2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5~30㎜의 비와 함께 초속 20~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