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이 폭력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이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이 폭력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이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항의하던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사건에 대해 "정부·여당이 폭력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항의했단 이유로 소위 입틀막,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끌어내는 사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학 다닐 때 공포스런 장면 하나 있는데 소위 사과탄 가방을 멘 백골단이었다.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며 "사과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


백골단은 1980년대, 90년대 시위나 파업농성 현장 등에서 청바지를 입고 헬멧을 착용한 채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던 경찰 기동대다. 폭력으로 군사정권을 옹위하던 조직으로 강경 진압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이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고에 대해서도 "발생한 지 오늘로 7달이 지났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도 박정훈 대령 입막음, 탄압만 하고 있다"며 "수사 외압 당사자인 신범철 차관은 (단수)공천했다. 결국 입틀막 공천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선 이런 폭정을 반드시 멈춰 세우고 민생파탄, 경제파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입법권까지 그들 손에 넘겨주게 되면 정의와 상식 다 무너진 그야말로 절대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심하게 우려된다"며 "경제파탄이 계속되고, 국민 입 틀어막히고 귀도 막힐 거다. 민주주의는 그야말로 질식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