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 1차 경선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후보들 간 경선 승리를 위한 후보자 간 공방이 격화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19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 1차 경선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후보들 간 경선 승리를 위한 후보자 간 공방이 격화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 1차 경선이 19일에 시작됨에 따라 후보들 사이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민주당 호남 지역의 경우 본선 진출이 곧 당선인 만큼 경선 승리를 위한 후보자 간 공방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21일까지 광주 동남갑·북구갑·북구을 등 3개 선거구에서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들 지역은 1차 경선 지역으로 결과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에 호남지역 후보자들은 경선 시작 전에도 갈등을 빚었다.


실제 광주 광산갑 지역은 박균택 예비후보가 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이용빈 의원과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박 예비후보는 모 인터넷 언론사 발행인·편집인에게 2022년부터 변호사 사무실 홍보실장 자리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선거 관련 정보제공 홍보업무 등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 측은 박 예비후보가 언론을 매수했다는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반면 박 예비후보 측은 이 의원이 지역위원회 사무직원에게 후원회 사무원 몫으로 급여를 제공한 후 이 중 일부를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 측은 즉각 반박했다. 이들은 "이용빈 의원을 음해하는 기사는 박균택 예비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 인터넷 언론사 기자가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비후보들 간의 고소·고발 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박 예비후보에 대해 명예 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 전주병 지역에서 5선 도전에 나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현역인 김성주 국회의원이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활용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조사대상과 방법 등을 빠뜨려 여론을 호도했다며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에 김 의원 측은 조사 대상과 방법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함께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양상이 향후 선거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호남지역이 민주당에게 유리하지만 예비 후보자간 '네거티브 공방'이 너무 과열되면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호남이기에 예비 후보자간 공방이 치열한 건 어쩔 수 없다"면서도 "고소·고발 등이 난무한다면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