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 국내 면세점 세곳의 매출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명동 롯데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올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 국내 면세점 세곳의 매출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명동 롯데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올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 국내 면세점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인 2월10~17일 국내 면세점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인 패션 제품 외에 전자기기, 주류, 담배, 주얼리, 액세서리 등 전 카테고리가 골고루 성장했다.


신세계 면세점은 춘절 연휴 기간에 명동점 개별 여행객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는 10% 신장했다. 중국 개별 여행객 매출로만 보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면세점은 매출이 108% 늘어났고 백화점은 302% 급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기간 외국인들이 특히 더현대 서울을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국내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레더와 아이웨어 제품의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외국 고객들 사이에서 MCM, GENTLE MONSTER 등 국내 브랜드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면세점 3사 모두 지난달 대비 매출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춘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이 수직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않는 폭이었다.


업계는 지난달 대비 매출 상승이 높지 않은 주요 원인으로 ▲단체관광객 및 패키지 고객의 한국 관광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점 ▲면세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이 춘절 기간 휴식에 들어간 점 ▲국내 항공권 및 호텔 숙박비 상승으로 인해 개별관광객이 면세 소비를 줄인 점 ▲설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 고객의 매출이 1월에 반영된 점 등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규모를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200만명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