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으로 인해 염증 반응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중이염으로 인해 염증 반응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중이염은 귓구멍을 지나 외이도를 거쳐서 고막 뒤편에 있는 중이에 생기는 염증이다.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 혹은 반복될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만성 중이염의 발병은 세균 혹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이관기능장애와 같은 해부학적 요인, 환자 요인(어린 나이, 면역계통의 미성숙 등), 알레르기, 가족력, 남성, 인종, 수유방법 등의 환경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 등이 관여한다. 이관기능장애와 세균에 의한 감염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중이염에 걸리면 청력장애, 즉 난청이 발생한다. 만성 중이염의 경우 고막 천공으로 인해 소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난청이 생기는데 소리를 전달해주는 이소골이 손상되는 경우다. 이런 형태의 난청은 수술 후 회복된다. 하지만 만성 중이염에서 염증 등으로 인해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이 손상되면 이런 난청은 수술 후에도 여전히 남기도 한다.

중이염은 약물 치료를 통해 이루를 멈추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구용 항생제와 귀에 넣은 항생제 이용액을 사용한다. 이루가 심하면 이차적인 외이도염, 진균 감염이 일어나서 합병되므로 이비인후과에서 드레싱을 통해 외이도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만성 중이염의 경우 약물치료는 일시적인 방법이다.

만성 중이염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수술은 우선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 천공을 막아서 염증이 없는 안전한 귀를 만드는 것이 목적으로 수술 후에 청력이 회복되는지는 정밀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예측이 되더라도 수술을 포기하면 안 된다. 만성 중이염 수술 자체가 청력 개선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중이 내 감염을 제거해 이루를 치유하고 천공된 고막을 다시 만들어 중이염의 재발을 막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다.


만성 중이염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저절로 낫지 않는다. 병이 계속 진행해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고 나이 들어서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이루로 인해 보청기를 쓰지 못하거나 고생할 수 있다. 젊었을 때에는 건강이 좋으므로 만성 중이염이 있어도 이루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고 간단한 약물치료로도 쉽게 염증이 해결된다. 젊었을 때 수술을 해서 질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희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지금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없어도 지속적인 진찰 및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며 "귀 안이나 귀 주위에 경도의 통증을 느끼거나 이루가 심해지거나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