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한 위원이 RNC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송비를 납부하지 못하게 하고 또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중립을 지키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 2건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헨리 바버 RNC 위원의 결의안 제출은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가 공식적으로 선정되기 전에 RNC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둘러싸고 각종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도널드 전 대통령이 RNC 공동의장으로 자신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와 마이클 와틀리 노스캐롤라이나 주 공화당 의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RNC 의장인 로나 맥대니얼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 경선) 뒤 사퇴 의향을 내비쳤다.
앞서 라라 트럼프는 이달 초에 RNC의 모든 자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버의 결의안은 자금이 트럼프 소송비로 사용되는 것을 막도록 하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뉴욕에서 선고받은 성폭행 및 명예훼손에 대한 판결, 사업 사기에 대한 판결에 대한 민사 재판 결과에 따라 5억 달러(약 6662억원)가 넘는 금액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이 결의안에는 "RNC와 그 지도부는 대선 경선 내내 중립을 지키며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후보자가 확실하게 결정될 때까지 어떤 적극적인 대선 캠프에서도 추가적인 참모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돼 있다
다른 결의안에는 "2024년 선거와 무관하게 어떤 후보의 개인적, 사업적, 정치적 법률 비용에 RNC 재원을 지출하는 것은 2024년 우리 후보 선출을 돕는다 RNC의 주요 임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선거자금에서 5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법률비용으로 충당한 바 있다. 이번 결의안들은 트럼프 캠프 측에선 환영바디 못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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