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시티 구호 트럭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든 광경을 담은 영상물 캡처 사진, ⓒ AFP=뉴스1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시티 구호 트럭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든 광경을 담은 영상물 캡처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9일(현지시간) 구호품을 받으려고 모여든 민간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이스라엘에 대해 유엔이 어떤 이유로 일어난 일이든 간에 폭력 행위이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 사건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104명이 사망한 것을 비난했다.


유엔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었든, 군중에 의해 짓밟혔든, 트럭에 치였든, 이 모든 것이 어떤 의미에서 (이번 전쟁에 기인한) 폭력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 유엔(직원)은 없었다면서 사무총장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모든 인질의 무조건 석방" 요구를 거듭 강조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군이 군중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구호 트럭을 향해 군중이 돌진하면서 위협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한 대변인은 많은 이들이 구호 트럭에 치여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기자들에게 "정확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긴급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이스라엘 정부와 접촉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조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답변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구호물로 사람들이 몰려든 것은 유엔이 기근의 위험을 경고한 대로, 가자지구의 상황이 "엄청나게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배고프기 때문에, 음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과 기타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호 트럭들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