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중국 상하이 석탄 화력발전소가 검은 매연을 뿜어내는 모습. 2021.10.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2021년 10월 중국 상하이 석탄 화력발전소가 검은 매연을 뿜어내는 모습. 2021.10.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 발전을 줄인 일부국들이 화석 연료 사용을 대폭 늘린 결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74억톤(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보다 4억1000만t(1.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IEA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 발전이 중단되자 인도 등 일부국들이 이를 화석 연료로 대체하는 바람에 1억7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 이산화탄소 증가분의 40%에 달하는 양으로 IEA는 "이러한 영향이 없었다면 전 세계 배출량은 지난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조치 종료로 인한 중국 경제의 재개, 전 세계 항공 업계의 회복이 배출량 증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풍력·태양열 발전 등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보급으로 지난해 배출량 증가율은 2022년(1.3%)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중국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반면 미국에선 배출량이 4.1% 감소했고 유럽연합(EU)은 9% 가까이 급감했다. 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와 석탄·가스 발전의 부진이 EU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