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의대 입학에 도전하는 반수생·N수생이 많아지고 늘어난 의대 정원이 의대 입학 합격선을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종로학원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의대 입학에 도전하는 반수생·N수생이 많아지고 늘어난 의대 정원이 의대 입학 합격선을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종로학원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 결정으로 의대 입학 합격선이 비교적 낮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의대는 최상위권 학생만 입학했지만 경우에 따라 수학 3등급 받은 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의대 입학에 도전하는 반수생·N수생이 많아지는 분위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2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부의 의대생 증원 관련해 "2등급 학생들도 잘하면 (의대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며 "상위권 대학 이공계를 준비했던 학생 중 의대 준비를 해보겠다는 움직임이 상당 부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위권 대학 이공 계열·카이스트와 같은 과학기술 전문대학·특수대학 재학생에 이어 문과 상위권 학생까지 의대 입시 도전한다"고 전했다. 또 "중학교 때부터 지방으로 이사가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 인재 전형을 노리는 분위기를 전했다.

의대 입학 필수 조건인 수학 1등급에 대해 임 대표는 "이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지방권은 수학 기준 1등급 학생보다 모집 정원이 초과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계적으로 보면 지방권 의대는 2등급, 상황에 따라선 3등급도 입학이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의대 입학 합격선 하락은 이공계열 입학 합격선 하락에 영향을 끼친다. 그는 "서울대 이공계 전체 선발 인원이 1700명으로 이들이 마음먹으면 의대로 옮겨갈 수 있다"며 "이렇게 구멍이 나면 이공계열의 합격선 하락은 밑에 있던 학생들이 치고 올라와 상위권·중위권·중하위권과 일반 학교 전체에도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4일 서울대학교 '2024학년도 1학기 신입생 휴학 및 자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개강하자마자 신입생 119명이 휴학했다. 일각에선 의대 증원에 맞춰 반수를 택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서울대는 휴학 배경을 놓고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