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경기 포천과 의정부 지역을 찾아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고물가'와 '국방·안보'를 고리로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포천을 시작으로 의정부, 파주, 김포 지역을 방문해 표심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며 "성장률 1%대인데 물가가 왜 이렇게 높냐. 비정상을 방치하는 게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살림을 하라고 일을 맡겼더니 사복을 채우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자격을 박탈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포천의 한 마트에서 대파 한단을 구매한 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야당 대표가 가면 (대파 한단이) 900원 정도일까 했더니 3900원이었다"고 했다.
또 의정부 연설에선 "대통령 심기 경호용으로 875원 대파(라 하는데) 실제 파 한단이 875원하면 농민이 망한다"며 "민생경제 상황을 관심갖고 지켜봤더라면 이렇게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는 "경기도는 1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한다"며 "다만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구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기적으로는 재정적, 산업 경제적 기반을 갖춘 후 하는게 낫다"고 의견을 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4.3.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이 대표는 경기 북부가 접경지역인 점을 언급하며 정부로 인한 '안보위기론'도 펼쳤다.
그는 파주 기자회견에서 "파주는 6.25 전쟁의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라며 "그런데 정부가 대통령실을 무리하게 옮기더니 북한 무인기가 서울 영공까지 침입해도 속수무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한 간 반목과 갈등을 키우는 끔찍한 말 폭탄만 앞세우면서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완충지역을 모두 제거해버렸다"며 "이전 정부에서는 느끼지도 못했던 전쟁의 공포가 일상이 됐다. 당장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한 것이 없을 만큼 한반도의 평화는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조장하고 전쟁 위협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권에 대해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에서도 "전세계에서 곧 전쟁이 시작될 위험이 있는 지역을 중동 다음, 한반도로 꼽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겠냐"며 "외교도 엉망이고 한반도 평화 관리도 엉망이다보니 경제가 점점 나빠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중국에 '굴종적 자세'를 보인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정부가 양안 문제에 너무 과도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중국과 관계가 나빠졌다"며 "결국 경제적 위협, 한반도 평화 위기를 불러왔다"고 입장을 견지했다.
이날 유세에는 용혜인·서승만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1당을 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 그 순간 국회는 올스톱"이라며 "민주당 중심으로 아군들이 과반수를 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연합 '몰빵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