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속 설정이 학생들의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피라미드 게임 예고편의 한 장면. /사진=티빙 유튜브 캡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속 설정이 학생들의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피라미드 게임 예고편의 한 장면. /사진=티빙 유튜브 캡처

드라마 속 설정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 지역 다수 학교는 지난 21일부터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지난달 29일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을 공개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학생들이 익명 투표로 서열을 나눈다는 설정이다.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피라미드 게임은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판정받았다.

이에 일부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해 해당 드라마의 설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게임으로 가장한 학교 폭력이 일어날 것을 경계하고 있다. 배포된 가정통신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게임을 가장한 학교 폭력을 우려한 일부 학교가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사진은 일부 학교에서 배포한 가정통신문. 사진=뉴시스(학교 홈페이지 캡처)
게임을 가장한 학교 폭력을 우려한 일부 학교가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사진은 일부 학교에서 배포한 가정통신문. 사진=뉴시스(학교 홈페이지 캡처)

가정통신문에는 "최근 티빙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 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에서의 계급과 폭력의 문제를 다룬다"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 학생들이 하위 등급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이어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뤄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