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및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 및 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및 당직자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 및 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달 초 창당 이래 지방 곳곳을 순회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방 순회를 마친 이번주는 언론 인터뷰 등 여론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의 이른바 '수도권 패싱' 그 이면에 관심이 모인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3일~24일 경남을 시작으로 호남, 부산과 울산, 제주와 충청 권역을 직접 찾았다. 각 시도당 창당대회차 방문이었지만 조 대표는 당 행사를 마치고 시장, 공원 등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광주 시민들 앞에선 "맨 앞에 서서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20여 일간 전국 순회 일정 중 수도권 방문은 17일 '인천'이 전부였다.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아직 일반 시민들과 접촉하는 '오픈형 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전국 순회 일정을 마치고 오는 28일 정식 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중앙 언론사 인터뷰와 주요 공약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조 대표가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잘 나오니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호남권은 최고 지지율을 자랑하지만, 야권 정통성 확보 측면에서 정치 전략적으로 방문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곳이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광주·전라(36%), 인천·경기(21%)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민주연합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6%로 동률이었다.


또다른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서울 종로·중·성동갑·영등포갑에서 민주연합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마포을에서 비례정당 지지율 27%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4·10 총선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례정당 선거운동에는 공직선거법상 마이크 사용금지 등 제약이 많다. 그렇다보니 전략적으로 수도권을 집토끼로 보고 산토끼(중도층)를 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집토끼를 완전 배제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총선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결국 전국 최대 유권자들(37%)이 모인 수도권에서 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순회 일정은 수도권에서 막판 바람몰이를 위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도 보인다.

조 대표는 본격 선거운동을 앞두고 이번 주까지 언론 접촉과 정책 홍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비례 정당 선거 운동에 한계가 있다"며 "서울에선 주로 라디오 출연하고 중앙 언론사 중심으로 인터뷰 일정만 계속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