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와 대법원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 국토균형발전에 이롭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홍 시장.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와 대법원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 국토균형발전에 이롭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홍 시장.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 완전 이전을 넘어 수도를 3개로 만드는 '3수도론'을 언급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시를 입법수도로 하고 국회를 모두 이전하는 것이 맞는 결정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수도가 3개다"라며 "여러 부족이 합쳐 나라를 세운 관계로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가 각각 있다"고 남아공의 사례를 설명했다. 현재 남아공은 케이프타운, 블룸폰테인, 프리토리아가 각각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다.

홍 시장은 대법원 이전에 대해서도 "사법수도도 대법원을 지방 이전해 옮기는 것이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청와대를 지방 이전하는 것은 수도방위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남아공과 다른 이유로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를 각각 다른 곳에 두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검토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의 3수도론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완전 이전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