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는 정당 38곳으로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51.7㎝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지난 26일 대전 중구 서대전초등학교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및 중구청장 재선거 대비 사전투표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 중구청 직원들. /사진= 뉴스1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 38곳으로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51.7㎝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지난 26일 대전 중구 서대전초등학교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및 중구청장 재선거 대비 사전투표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 중구청 직원들. /사진= 뉴스1

오는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역대 최장인 51.7㎝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되면서 이에 따른 개표 소요시간도 역대 최장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 전날 총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 정당 38곳 모두 선거 참여가 확정되면서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인 51.7㎝에 달한다.


지난 총선의 35개보다 3개 정당이 더 등록하면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 48.1㎝ 기록을 깼다. 이는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최장 길이다.

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정당이 표기된 46.9㎝ 길이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38개 정당이 등록하면서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전량 수개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해 선관위가 146억원을 들여 도입한 신형 투표지 분류기가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선관위는 "이번 22대 총선의 경우 지난 21대와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해 개표시간이 최소 2시간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9시간26분이 소요됐다.


이에 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 관리 인력으로 투표에 25만명, 개표에 7만명 등 모두 32만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인력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