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위기 수준의 기아에 직면한 팔레스타인인들이 UNRWA 창고에 구호물자를 받기 위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2024.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위기 수준의 기아에 직면한 팔레스타인인들이 UNRWA 창고에 구호물자를 받기 위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2024.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기근이 시작됐다"며 이스라엘은 지체없이 가자지구에 "긴급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라"고 명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CJ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 조처 명령을 내려달라는 남아프리카의 요청을 받고 28일(현지시간) 이같이 결정했다.


ICJ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은 더 이상 기근의 위험에 직면한 것이 아니다. 기근이 시작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긴급히 필요한 기본 서비스와 인도적 지원이 지체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리 아랍 병원 밖에서 한 남성이 머리에 붕대를 감은 환자를 부축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4.03.2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리 아랍 병원 밖에서 한 남성이 머리에 붕대를 감은 환자를 부축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4.03.2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재판부는 이스라엘은 지난 1월 내린 조치를 재확인하면서도 가자지구 전역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식량·물·전기·의료품·의약품·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기본 서비스와 인도적 지원이 방해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관들은 "육로 통과 지점의 수용 인원과 수를 늘리고, 필요한 기간 개방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추후 이스라엘이 ICJ의 명령을 어떻게 이행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보고서를 한 달 안에 제출하라고 했다.

AFP통신은 ICJ가 국가 간 분쟁 사안을 조정하고, 판결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판결은 법적 구속력이 있긴 하지만 이를 강제할 수단은 거의 없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