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 청구가 기각되면서 송 대표는 옥중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소나무당 창당대회. /사진=뉴스1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 청구가 기각되면서 송 대표는 옥중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소나무당 창당대회. /사진=뉴스1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구속영장 발부의 큰 요인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럴 경우 피고인이 기존에 알던 사람들과의 접촉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하겠다면 사건 관련자들이 섞여 있을 텐데 어떻게 구분해서 막겠는가"라며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라고 보석 청구를 기각한 이유를 밝혔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하고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지난 1월4일 구속기소 된 송 대표는 지난달 26일 법원에 "다음달 총선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송 대표의 보석 청구에 대한 심문은 지난 6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정치자금법 규제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송 대표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2021년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자금 6000만원을 받아 경선캠프 지역 본부장 10명과 현역 국회의원 20명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옥중에 소나무당을 창당하고 이번 4·10 총선에서 광주 서갑 지역구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