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에서 집단 총격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지난달 31일 남부 해안도시 과야킬에는 무장괴한들이 시민을 공격해 9명이 즉사했다. 사진은 지난 1월11일 에콰도르 군인들이 과야킬의 교도소 밖에서 감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남미 에콰도르에서 집단 총격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지난달 31일 남부 해안도시 과야킬에는 무장괴한들이 시민을 공격해 9명이 즉사했다. 사진은 지난 1월11일 에콰도르 군인들이 과야킬의 교도소 밖에서 감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남미 에콰도르 남부 해안도시 과야킬에서 무장 괴한들이 시민들을 공격해 9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ABC뉴스 등에 따르면 30일 저녁 7시쯤 남미 에콰도르 남부 해안도시 과야킬에서 무장괴한들이 시민들을 공격해 9명이 즉사하고 10여명이 총상을 입었다. 사건은 과야킬 시내 남부 과스모 주택가에서 일어났으며 이번 공격의 주도자임을 밝히는 무장단체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라미로 아레키파 과야킬 경찰 서장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집계된 바로는 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에콰도르에서 일어난 집단 총격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에는 해안지대 미나비주에서 무장 갱단이 5명을 납치해 처형하는 총살 사건이 일어났다. 무장 세력에 납치된 사람들은 총 11명이었다. 어린이 5명을 포함한 6명이 더 납치된 상황이었으나 이들은 경찰에게 구조돼 가족들에게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경찰은 납치 용의자 두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마나비 집단 총살에 관련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아직도 (범죄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며 "마약 범죄와 테러 범죄 조직원들은 우리를 겁먹게 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미에서 평화의 보루로 알려졌던 에콰도르는 최근 몇 년 동안 치안이 악화돼 총기 공격사건이 급격히 늘어났다. 노보아 대통령은 올 1월1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경합동 보안부대를 창설해 조직범죄단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괴야킬 등 총기 사건이 빈발하는 지역에는 야간통행금지도 실시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에콰도르는 인구 10만명당 피살자가 4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남미 지역에서 가장 범죄 사망률이 높은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