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세리메티예보 국제공항.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세리메티예보 국제공항.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의 후속 조처로 외국인의 체류 기간을 단축하고 지문 등록을 의무화한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1일(현지시간) 외국인의 임시 체류 기간을 연간 9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리나 볼크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외국인 출입국 통제 강화를 위한 법안의 초안을 확정에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무부는 외국인 입국자로부터 생체 인식 데이터 수집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러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으로부터 지문을 채취해 등록하고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러시아 입국자들은 러시아 법을 위반할 경우 러시아 입국과 체류, 거주가 제한될 수 있음에 동의하는 문서에 서명해야 한다.


러시아 내무부는 또 정부 기관이나 조직, 개인 및 법인이 출입국관리법 위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불법 이민자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에 대한 통제도 강화된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는 러시아 내 외국인 입국과 체류에 대한 통제 방법을 위해 법적 근거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통제하고 이들을 감독하기 위한 예방 체계를 고안하라고 당국에 지시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발생한 테러로 1일 현재까지 약 1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