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지구대 방화를 시도하다가 붙잡혀 구속 송치됐다. 사진은 방화를 시도하려는 남성을 제압하는 경찰관들. /사진=유튜브 채널 '인천경찰청폴인천' 영상 캡처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지구대 방화를 시도하다가 붙잡혀 구속 송치됐다. 사진은 방화를 시도하려는 남성을 제압하는 경찰관들. /사진=유튜브 채널 '인천경찰청폴인천' 영상 캡처

범칙금 처분을 받자 음주 상태로 지구대에 찾아가 방화를 시도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공용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저녁 9시50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 검단지구대에 미리 준비한 기름통을 들고 들어가 라이터를 이용해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0분 전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휘발유 약 4ℓ가 든 기름통을 들고 지구대에 들어섰다.

지구대 문 앞에서 기름통을 들고 서성이는 A씨를 본 경찰은 우발 사태에 대비해 즉시 A씨에게 접근하며 통 안에 든 액체가 무엇인지 물었다. A씨가 "휘발유"라고 답하며 지구대 내부에 휘발유를 붓기 시작하자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이 빠르게 달려들어 A씨를 제압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지구대 내부에는 경찰관 6명이 근무 중이었다"며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한 덕분에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