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4. 4. 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4. 4. 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구호트럭 오폭사건 이후 구호품 반입 확대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벨기에 루뱅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구호통로 확대를 발표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스라엘이 발표한 조치들을 환영한다"며 "긍정적인 발전이지만, 진정한 시험대는 결과이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과 몇 주 안에 그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전달되고 있는지 △병목현상과 그 밖의 지연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는지 △인도적 지원 전달자들이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지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다시 결과에 의해 측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에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이동하는 트럭의 숫자를 살펴보겠다며 "(가자 북부의) 주민 거의 100%가 극심한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포함한 일부 요소를 크게 우려한다. 이는 잠재적 기근의 지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것(기근 상황이)이 뒤바뀌는지 확인하기 위해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그 증거는 결과에 있으며, 앞으로 며칠, 몇 주 안에 그러한 것들이 전개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스라엘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구호차량 오폭 사건과 관련해 "독립적이고 철저하며 완전히 공개된 조사를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조사와 공개적인 설명, 그에 따른 책임을 보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오폭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자 이날 오전 인도주의 물품 수송을 위해 남부 아슈도드 항구를 임시로 개방하고 가자지구 북부의 에레즈 교차로 통과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민간인 보호 등을 위한 즉각적 조처를 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해온 미국의 정책을 변화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