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공습받아 건물이 무너지고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등 11명이 숨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2024.04.01/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이란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중동 내 자산에 대한 이란의 "중대한" 공격 가능성에 경계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으며, 앞으로 이란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공격에 대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은 지난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화 통화 주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언제 어떻게 반격해 올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설명했다.
| 지난 1일(현지시간)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서 이스라에군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공격에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 무함마드 레자 자헤디. 2024.04.02.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예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가자지구 전쟁으로 가뜩이나 긴장된 중동 정세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지게 된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고위 간부 등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쿠드스군 최고 사령관인 무함마드 레자 자헤디가 포함돼 있었다. 자헤디는 IRGC 육군 사령관과 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인물로, 2020년 미국이 암살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후 살해된 이란 군인 가운데 가장 거물이다.
이란은 즉시 반발하며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은 해당 공습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는 점을 이란에 신속하게 통보했다. 이란이 미국 자산을 겨냥해 공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