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을 꿈꾸던 대학생 강진식씨(19)가 지난달 19일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뇌사판정을 받은 후 5명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 사진은 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난 강씨. /사진=뉴스1(전남대병원 제공)
소방관을 꿈꾸던 대학생 강진식씨(19)가 지난달 19일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뇌사판정을 받은 후 5명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 사진은 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난 강씨. /사진=뉴스1(전남대병원 제공)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뇌사판정을 받은 대학생 강진식씨(19)가 5명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5일 전남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19일 킥보드를 타던 도중 넘어져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인 20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강씨는 가족들의 동의로 좌우 신장과 간장, 폐장 등을 기증해 5명의 환자를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인체조직기증으로 환자 100여명이 회복되기도 했다.

강씨는 3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호남대 소방행정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소방관이 되길 꿈꿨다. 편의점과 PC방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직접 용돈을 벌며 친구들을 챙기던 따뜻한 학생이었다.

강씨 아버지는 "워낙 베푸는 것을 좋아하던 아들이다 보니 장기기증에도 찬성했을 것이라 생각해 가족 모두 동의했다"며 "이식받은 분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모씨(43)도 4명에게 간장과 신장, 심장, 폐장을 기증한 후 작고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갑작스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그는 뇌내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지만 지난달 19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배송 기사였던 김씨는 8살 아들과 모친과 함께 사는 성실한 가장이었다. 김씨 누나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던 동생이 갑자기 떠나게 돼 황망하다"며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만큼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송기사로 일하며 홀로 아들을 키우던 김경모씨(43)가 지난달 17일 오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은 후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 사진은 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난 김씨. /사진=뉴스1(전남대병원 제공)
배송기사로 일하며 홀로 아들을 키우던 김경모씨(43)가 지난달 17일 오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은 후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 사진은 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난 김씨. /사진=뉴스1(전남대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