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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에서 전년보다 적게는 1500명대, 많게는 1700명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에서 증원분의 50~100% 안으로 증원 규모를 정할 수 있게 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역 거점 국립대는 대체로 증원분의 50%, 사립대는 100% 증원하겠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학교가 많아 증원 규모가 유동적인 상황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정원이 늘어난 32개교 중 16개교는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했거나 오는 30일까지 낼 계획이다.
지난 18일 6개 국립대 총장들은 정부에 의대 모집인원 '자율 증원'을 건의했다. 건의에 참여한 경북대·경상국립대·제주대 3곳 모두 증원분의 50%를 줄인다. 이에 따라 ▲경북대(기존 110명, 90명 증원) 45명 ▲경상국립대(기존 76명, 124명 증원) 62명 ▲제주대(기존 40명, 60명 증원) 30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사립대인 가천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인제대·조선대 6곳은 증원받은 의대 정원 100%를 모집인원에 반영할 계획이다. 27년 만의 증원 기회를 놓치기 어렵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대학은 정부가 배정한 증원 인원 그대로 ▲가천대(기존 40명) 90명 ▲대구가톨릭대(기존 40명) 40명 ▲계명대(기존 76명) 44명 ▲영남대(기존 76명) 44명 ▲인제대(기존 93명) 7명 ▲조선대(기존 125명) 25명씩 늘리기로 했다.
'자율 증원' 건의에 참여한 국립대 3곳인 강원대와 충남대, 충북대는 아직 모집인원을 정하지 못했다.
특히 기존 49명에서 151명을 배분받아 정원이 4배 늘어난 충북대는 내부에서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대 본부는 증원분을 정부 허용 최소치인 50%만 반영하려 한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은 증원분을 10~25%로 줄일 것을 주장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증원분 100%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증원 폭을 확정하지 못한 다른 사립대들도 대부분 최대한 정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집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예외도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수련병원인 울산대 의대는 증원분 10~50%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대는 기존 정원이 40명이었고 추가로 80명을 배정받았다.
방침을 밝히지 않은 대학들의 결정에 따라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적게는 1500명, 많게는 17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5일까지 정부가 진행한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서는 대학들이 정부의 목표치인 2000명을 훌쩍 뛰어넘은 3401명을 신청했다. 이를 고려하면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의대에서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학들은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고치려면 원칙적으로는 오는 30일까지 대교협에 심의를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