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니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임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 알렉산드로 푸시킨 동상에 마련된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공간. /사진=뉴스1
알렉세이 니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임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 알렉산드로 푸시킨 동상에 마련된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공간. /사진=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가 푸틴 대통령의 5선 취임을 비판했다.

나발니와 사별한 배우자 율리야 나발나야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나발나야는 푸틴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살인자 등으로 칭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거짓말쟁이, 도둑, 살인자가 러시아를 이끌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반드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정치범 수백명이 비인간적인 상황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매일 새로운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나발니는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2월16일 사망했다.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푸틴 대통령을 향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배우자인 나발나야는 나발니의 죽음 이후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나야는 "푸틴 대통령 통치 기간은 20년이 넘는다"면서 "그동안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약속은 공허하고 기만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일은 25년 동안 계속됐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인 지난 7일 5번째 취임식을 진행하고 공식적인 5선 임기를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30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