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우디 다란에서 만나 양국 간 방위조약의 거의 완성된 안을 논의했다고 사우디의 국영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합의에 대한 준결승 버전이 검토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중동 '그랜드 바겐(대타협)'의 일환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협상이 아직 손에 잡히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도 미국과 사우디가 안전 보장과 민간 핵 지위를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이달 초 전해진 뒤 나온 것이다.
무함마드 왕세자와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두 국가 해법을 가져오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길"을 찾고, 가자전쟁을 중단시키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은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일 최근 미국과 사우디 간 방위 협정 협상에 속도가 붙은 만큼 앞으로 몇주 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방위협정 체결 시 사우디는 △미국산 첨단무기를 수입하고 △인공지능(AI)·양자 컴퓨팅 산업에서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민간 원자력 산업 육성을 위한 우라늄 농축 허가를 얻게 된다. 그 대신 사우디는 자국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중국 이동통신 기술을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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