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33) 측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고 20일 자진 출석해 입장을 표명하려 했으나 출석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월 KBS 설특집 '진성빅쇼 복(BOK), 대한민국' 출연을 위해 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 도착한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
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33) 측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고 20일 자진 출석해 입장을 표명하려 했으나 출석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월 KBS 설특집 '진성빅쇼 복(BOK), 대한민국' 출연을 위해 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 도착한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

10일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호중이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김호중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김호중이 전날 밤늦게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경위를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 이후 창원 공연 전날인 지난 17일 김호중이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며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 발생 후 10일 동안 음주 및 뺑소니 운전 혐의에 대해 부인해 왔다. 하지만 개인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의 창원 이틀째 공연 직후인 지난 19일 오후 음주 운전 사실을 결국 시인, 대중을 공분케 했다.


김호중은 이날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라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