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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채소류 등의 물가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는 가운데 과일 생육도 양호하다는 소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5월 기상여건이 호전되고 긴급 가격안정 대책이 추진되면서 채소류와 수입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배추·오이·애호박 등 대부분의 채소류가 일조량 증가, 기온 상승, 출하지역 확대 등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무·양배추·대파 등 일부 노지채소는 2월 잦은 강우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여전히 가격이 높다. 다만 봄 농산물이 하나둘씩 출하되면서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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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이어 주요 농산물과 과일의 생육 상황을 공개했다.
농식품부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촌진흥청 전망, 주요 품목별 생산자단체, 주산지 농협 등 현장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결과 5월 현재 과수 등 주요 원예농산물의 생육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 배, 수박, 참외 등 7개 품목 2,723개 표본농가 모니터링 및 현지 조사를 진행했고 농촌진흥청은 품목별 연구소 및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사과는 지난해 저온, 우박 등 기상재해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 전년보다 늦은 개화로 저온피해가 없어 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농가의 개화량(꽃수)이 평년보다 적었지만 농가가 상품성 향상을 위해 솎아내기 하는 것을 감안하면 생산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열매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전했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배는 올해 개화량이 전년·평년보다 증가했고 개화 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수정률도 전년 대비 양호해 올해 생산은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숭아는 개화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서리 발생도 적어 개화 상태가 양호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지조사 결과 전남지역 일부 품종이 개화기 호우로 인한 매개곤충 활동감소로 열매가 덜 열렸다는 의견이 있으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도는 개화기인 5월 기상여건이 좋고 생육상황도 양호하여 평년 수준 생산이 전망된다.
5월 이후 기상 여건 개선으로 작황·출하량 회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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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는 올 2~3월 일조량 감소로 작황이 부진해 4월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이 99톤 정도였지만 5월에 생육이 회복됐다. 현재 전월 대비 239% 늘어난 일 평균 336톤이 시장에 풀리는 등 공급이 원활하다.
수박 역시 3~4월 생육기에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5월 작황이 좋지 않지만 제철인 6~8월 출하는 원활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출하 면적이 전년 대비 1.6%, 7월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가락시장 여름철(6~8월) 수박 출하의 53.7%를 공급했던 충북 음성 지역의 작황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토는 현재 작황이 부진한 편이다. 5월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4월 상순 일 198톤에 머물던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이 5월 상순에는 254톤까지 증가하는 등 작황과 출하량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양파는 전체 생산량의 16%를 차지하는 조생종(3~6월 출하) 양파의 올봄 생산단수(10a당 kg 생산량)가 전년 대비 7.1% 하락했다. 전체 생산량의 84%에 해당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8.9% 증가해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만생종은 5월 중순~7월 상순에 수확해 약 8개월간 저장하며 다음 연도까지 소비하는 품목이다.
마늘은 올해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 제주·전남·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2차생장(일명 벌마늘) 발생 비율이 증가해 깐마늘이나 가공용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