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21일 졸업사진으로 음란 합성물 만든 '서울대 N번방' 5명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21일 졸업사진으로 음란 합성물 만든 '서울대 N번방' 5명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의 모습. /사진=뉴스1

텔레그램에 채널과 대화방을 개설해 대학 동문 등 피해자 수십명을 대상으로 불법 합성물을 만들어 유포한 '서울대 N번방' 주범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서울대 출신 30대 A씨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지난달과 이달 각각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에 채널과 대화방을 개설하고 대학 동문 12명 등 피해자 수십명을 대상으로 불법 합성물을 제작한 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불법 합성물을 텔레그램 상에서 공유받아 재유포하거나 자신의 지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합성물을 만들고 유포한 20대 C씨와 50대 D씨, 20대 E씨도 추가로 검거했다. 이 가운데 C씨는 범행 정도가 중해 지난 2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 5명은 모두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텔레그램으로만 소통했다. B씨가 대학 동문 등을 상대로 불법 합성물을 제작한 후 피해자 신상정보와 함께 A씨에게 제공하면 A씨가 재유포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등 역할을 나눠 활동했다.


이들은 대학 동문들의 졸업사진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등을 이용해 불법 합성물을 만들었다. A씨와 B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C·D·E씨와 해당 영상물 위에서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범행을 함께했다. A씨와 C씨는 이번 범행 외에도 수십명의 여성을 상대로 불법 합성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전력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합성물 재유포자 등을 계속 추적할 방침"이라며 "최근 지인을 상대로 불법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유형의 사건이 다수 발생하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유사한 피해를 보는 경우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므로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