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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지지부진하던 경기도 용인시 옛 경찰대 부지 개발사업에 물꼬가 트였다. 용인시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사업을 동백IC 신설과 연계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을 동백 IC 신설과 연계하는 등 인근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LH와 협의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용인 언남지구 개발은 지방으로 이전한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대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1,921㎡(27만3,738평)에 민간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LH가 2016년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12월30일 민간 주택 공급 촉진지구 지정이 고시되면서 당시 세대수는 6,626가구로 계획됐다. 그러나 세대수가 너무 많고 교통 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에 부딪쳐 사업은 표류상태에 빠졌고 해당 부지는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
시는 민선8기 들어 LH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전체 세대수를 당초보다 20%(1,200호) 정도를 줄인 5,400호 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LH와 협의했다.
시민들이 우려했던 교통혼잡 문제는 대부분 해소될 예정다.
이번 협의를 통해 시가 지속해서 요구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사실상 반영됐다.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교차로 개선은 언남지구 교통계획에 반영됐고 동백IC 신설과 관련해 LH가 사업비의 29.5%를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동백IC 신설에 따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접근로인 석성로 301번 길은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언동로는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지 동쪽에는 구성지구로 연결되는 150m 구간 도로를 신설하고, 석성로의 마북로 끝에서 구성사거리 방면 1차로로 추가로 확장하도록 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랫동안 표류했던 언남지구 사업에 대한 LH와의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 돼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옛 경찰대 부지가 시민을 위한 주거 공간과 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