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로고<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김성식 박재하 기자 = 중국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을 상대로 제재를 가했다.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맞불을 놓는 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이날부로 록히드 마틴 자회사의 자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경영진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 미사일 시스템 통합 연구소와 록히드 마틴 첨단기술 연구소, 록히드마틴 벤처 등 자회사의 중국 내 자산이 동결된다.
록히드마틴의 제임스 테이클릿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프랭크 세인트존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시 말라브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명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 입국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최근 중국의 대만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를 다시 발표했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 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미 국무부가 대만을 상대로 3억6000만 달러(약 5002억 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인공격용 드론인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알티우스 600M-V 자폭드론, 대장갑 배회폭탄(loitering munition) 등이 포함된다.
미 국방부는 "(대만의) 안보를 개선하고 역내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균형, 경제적 진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5일에도 대만에 약 8000만 달러(약 1111억 원) 상당의 F-16 전투기 관련 부품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한 무기 판매를 이유로 미국 방산업체에 제재를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중국은 2021년 제정된 '반(反)외국 제재법'에 따라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러먼을 제재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중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