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작사·작곡한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그를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기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참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김민기와 만난 적이 있다고 회고하며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역사는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SNS에 "한국 대중문화계를 이끌며 국민들과 예술인들로부터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김민기님이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김민기님은 엄혹한 시대에 끝없는 고초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열망과 함께 영원한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분"이라며 "그의 노래와 공연은 역경과 혼돈의 시대를 걷는 민중들에게 희망이었고 위로였다.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꿨다"고 적었다. 또 "'상록수보다 푸르고, 아침이슬보다 맑은' 김민기님은 멀리 떠나셨지만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배 가수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학전 출신 가수 윤도현도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 김민기"라며 "언제나 제 마음속에 살아 계실 김민기 선생님"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학전도 선생님도 대학로도 많이 그리울 것 같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윤도현이 올린 흑백사진은 고 김민기의 생전 모습이 담겨 있다.
'학전' 출신 가수 박학기도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형님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가수 이적도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며 평안하시리라 믿는다"라며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다. 사랑한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가수 알리는 "노란 머리 시절,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에서 선배님 맞은편에 앉아 수줍게 술 한 잔 받은 날이 처음 선배님과의 만남이었다"라며 "선배님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알게 되고 느끼고, 노래로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제 주님 곁에서 평안과 안식을 마음 편히 누리시길.."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