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빌딩에서 신임 청장 임명제청 동의 여부를 논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서울=뉴스1) 남해인 이기범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전반적으로 경찰의 업무강도는 다소 과중하다"고 밝혔다. 최근 잇달아 숨진 경찰관과 관련해 업무 과중이 원인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조 후보자의 입장이 주목받던 상황이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전날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현 경찰 구성원의 업무강도가 적정하다고 판단하느냐"는 질의에 "다소 과중하다"고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정부 재정 여건상 경찰 인력 증원은 쉽지않은 반면, 112신고 등 기본적 치안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범죄수법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112신고 건은 지난 2020년 1830만 건에서 2021년 1870만 건, 2022년 1910만 건, 2023년 2150만 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4년 사이 무려 117.%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면 2018년~2022년 순직 비율은 0.01%로, 공상 비율은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는 "위험성 높은 (경찰의) 직무 특성과 잦은 교대근무로 공무중 순직 부상, 심뇌혈관질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고, 중앙행정기관 전체 민원 중 경찰이 57%를 처리하고 있어 악성 민원에 따른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향후 면밀히 직무 진단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 경감, 인력 재배치 등 치안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주일 간 안타까운 선택을 한 2명을 포함한 일선 경찰관의 3명이 숨을 거둬 경찰 업무 과중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극단선택으로 사망한 경찰관은 △2019년 20명 △2020년 24명 △2021년 24명 △2022년 21명 △2023년 24명으로 매해 20명가량에 달한다.
한편 국회 행전안전위원회는 오는 29일 조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