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저격한 총격 용의자 매튜 크룩스가 사살당한 현장을 FBI 직원이 물로 청소하고 있다. 2024.07.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FBI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전 이미 경찰에 발견됐다고 밝혔다.
ABC뉴스가 입수한 메시지 내역에 따르면 특수 기동대 SWAT 저격수는 사건 당일, 총격이 시작되기 약 2시간 전에 용의자가 "출구에서 약 50야드(약 46m) 떨어진 피크닉 테이블 바로 오른쪽에 앉아 있는" 모습을 봤다.
이 메시지는 현지 경찰의 대기 장소로 사용된 건물 인근 저격수들 사이에서 공유됐다.
이로부터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같은 팀의 다른 구성원도 용의자를 의심스러운 인물로 지목하고, 지역 지휘부에 보고했다.
최초로 메시지를 공유한 저격수는 용의자가 저격수들의 위치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총격 현장에 있던 주요 법 집행 요원이 사건에 대해 직접 진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의자 토머스 크룩스(20)는 펜실베이니아주(州) 버틀러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해 유세 연설 중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해 관중 1명을 사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총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관통했다.
총격 직후 크룩스는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사살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표준 피해자 진술에 응하기로 했다.
한편 FBI는 크룩스의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가 범행에 앞서 대량 총격 사건·사제 폭발물·지난 5월 슬로바키아 총리 암살 미수 사건 등에 대해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