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 통증으로 쓰러져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에 불참한다.
5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6일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면서 "안세영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기자회견을 불참한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이날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우승한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의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시안 게임 이후 내 무릎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취재진이 대표팀을 은퇴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안세영은 "이야기를 잘 해봐야 하겠지만 실망을 많이 했다"고 했다.
배드민턴협회와의 불협화음을 시사하는 발언은 이뿐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나는 한국 배드민턴이 더 많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밖에 안 나온 것은 협회가 좀 더 뒤를 돌아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6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선 안세영이 불참함에 따라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정나은만 참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