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세라 매슈스가 트럼프의 최근 막말을 두고 절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세라 매슈스가 트럼프의 최근 막말을 두고 절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잇따른 막말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절망감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세라 매슈스는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언을 '광기'로 표현했다. 그는 "트럼프는 절망적일 때 이런 음모론을 퍼뜨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가 대선 승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유세에 모인 군중이 가짜라고 주장한 점을 예로 들었다.


트럼프는 지난 11일 해리스의 디트로이트 선거 유세에 모인 약 1만5000명 군중이 인공지능(AI)에 의해 조작된 가짜 이미지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 이번달 초 전미흑인언론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해리스가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하더니 갑자기 흑인 여성이 됐다"고 말하며 인종차별주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선거캠프와 공화당은 현재 응집력 있는 메시지를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스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청년층과 유색인종 표심이 민주당으로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매슈스는 "막말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가 집계해 지난 12일 공개한 전국 111개 여론조사 평균에서 해리스는 4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47.3%)에 0.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해리스가 트럼프를 따돌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리스는 경합 주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슈퍼팩 '원트팩다운' 의뢰로 소셜스피어가 지난 2~5일 7개 경합 주에서 18~29세 유권자 13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는 51%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9%포인트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