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회 목사가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여성 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회 목사가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회 목사가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강건 부장판사)는 13일 준강간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종교적 권유에 의해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는데 재범의 여지가 있다"며 "전자발찌 착용과 보호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피고인으로부터) 세뇌 교육을 당하고,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변호인 측 주장이 종교적 권유만으로는 (성범죄에 대한 피해자의) 항거 불능으로 보기 어렵고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로 보인다. 공소 사실을 부인하는 거냐"고 묻자 A씨 측 변호인은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A씨는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 군포시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하며 여성 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7월25일 구속 기소됐다.

그는 성경 공부 등 목적으로 여성신도로 구성된 단체를 만들고 돈독한 관계를 만든 뒤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는 피해자 일부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뤄졌다.

A 씨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11월8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