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은 4조7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은 4조7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3분기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견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면서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이어갔고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은 4조7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4조4423억원 대비 약 7.8%(3462억원) 증가한 규모다.


3분기 KB금융은 영업이익 2조536억원에 당기순이익 1조5033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5.1%, 12.0% 늘어난 액수다.

신한금융은 영업이익 1조8691억원에 순이익 1조384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비 각각 9.7%, 13.6%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영업이익 1조3808억원과 순이익 1조38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보다 각각 16.4%, 7.7% 불어난 규모다.

우리금융은 영업이익 1조1656억원, 순이익 8633억원이 전망된다. 지난해 대비 각각 4.3%, 6.0% 감소한 액수다.


금융지주의 실적은 견인한 것은 이자수익이다. 금융당국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7월에서 9월로 늦추고 은행권에 속도 조절을 주문하며 대출금리 인상을 야기한 바 있다.

가계 예대금리차 0.57%포인트… 이자장사 확대

예대마진도 확대됐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57%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 0.434%포인트에서 확대된 것이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은 4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앞서 5월부터 7월까지는 예대금리차가 3개월 연속 줄었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수신금리는 내려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정책 서민금융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3.938%로 전월 3.862%에서 0.07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3.368%로 전월 3.428%에서 0.06%포인트 하락했다.

5대 은행 모두 전월보다 예대금리차가 커졌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09%포인트, KB국민은행 0.71%포인트, 하나은행 0.58%포인트, 신한은행 0.24%포인트, 우리은행 0.23%포인트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정책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1.86%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뱅크 1.17%포인트, 케이뱅크 1.12%포인트 순이다.

은행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확대를 통한 수익 향상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일시적으로 예대금리가 벌어진 측면이 있지만 관리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정상 범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