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가 딸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승원 작가가 11일 전남 장흥군의 작업실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뉴스1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가 딸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승원 작가가 11일 전남 장흥군의 작업실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뉴스1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기자회견을 갖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는 이날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산토굴 정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승원 작가는 "노벨문학상 발표 후 딸과의 통화에서 끝없이 들어오는 전화 통화에 고심했다"며 "저는 딸에게 국내 문학사 중 하나를 선택해서 기자회견장을 마련해 회견하라고 했고 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승원 작가는 "그런데 오늘(11일) 아침에 이야기를 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며 "한국 안에 사는 작가로의 생각이 아니라 글로벌적 감각으로 바뀌어 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원 작가는 "(딸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냐'며 기자회견을 안 할 것이라고 했다"며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우리 딸은 더 젊었으니까 놀랐다. 저는 (노벨문학상 발표를) 깜빡 잊고 잠을 자기 위해 자리에 들었다가 전화로 소식을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