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금리인하 수혜주로 거론되는 건설주와 리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0원(1.10%) 오른 1만842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도 각각 0.45%, 1.51% 올랐다.
건설주뿐 아니라 리츠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제이알글로벌리츠(3.45%),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1.91%), 이지스레지던스리츠(1.50%), ESR켄달스퀘어리츠(0.82%) 등 상승했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부동산 투자 신탁으로 주로 건설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 상품이다.
건설주와 리츠주가 오른 이유는 한은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인하하면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전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리 인하가 이론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크지 않도록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면서 정부와 정책 공조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건설주와 리츠는 대표적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편입된 자산 수익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건설주의 경우 금리인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이 경우 건설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수혜주라도 실적 모멘텀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는 현재 업황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향후 착공 물량, 원가율 개선 등이 실적에 반영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부동산과 건설 업종 등 국내 금리인하 이슈에 민감한 종목의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