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자산운용사가 올 3분기 누적(1~9월) 8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이 채권형 펀드와 MMF(머니마켓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ETF(상장지수펀드) 판매량도 늘어난 영향이 크다. 현 추세대로라면 1조원에 무난하게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자산·순이익 기준 6대 운용사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854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819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 '리딩 운용사' 지위를 수성했다. 2위인 한화자산운용(1094억9800만원)과 2724억3400만원 차이였다. 3위는 신한자산운용(952억6300만원), 4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783억8000만원), 5위는 삼성자산운용(625억3900만원), 6위는 KB자산운용(578억8800만원)이었다.

자산운용업계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채권형펀드 투자수요 증가와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MMF에 돈이 몰리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한자산운용의 올 3분기 누적 채권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5조187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56.6% 증가했다. 이달 15일 기준으로 ETF 순자산규모 5조9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8.6%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59.7% 증가한 29조1096억 원, ETF 순자산규모는 101.3% 증가한 11조915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6대 자산운용사를 포함해 전체 자산운용사 471개사의 올해 순이익이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자산운용사(47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으로 전년 동기(3908억원) 대비 48.1% 증가했다.
전분기(5248억원)와 비교해도 10.3% 늘었다. 실제 전체 자산운용서 471개사 중 266사가 흑자였으며 20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3.5%로 1분기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일반사모운용사로 범위를 축소하면 적자회사 비율은 48.8%로 1.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 인하 기대감, 대기성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채권형 펀드와 MMF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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