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지점 통폐합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교보증권 여의도 사옥./사진=교보증권
교보증권이 지점 통폐합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교보증권 여의도 사옥./사진=교보증권

교보증권이 지점 통폐합을 골자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전면 백지화 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28일) 교보증권 노사는 지점 통폐합 추진을 중단하고 리테일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경인지역과 대전, 대구 중앙지역 리테일 강화 방안은 TF에서 논의하는 한편 부산과 광주, 전북지역 담당부서는 추가로 논의해 정할 예정이다. 교보증권 전체 25개 지점 가운데 경인과 대전, 대구, 중앙지역은 총 21개로 84%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4개가 부산과 광주, 전북에 소재해 있다.

앞서 교보증권 경영진은 비용감축과 업무 효율화 등을 위해 25개 지점을 18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통상적으로 증권사 지점별 근무 인원이 3~5명인 것을 고려했을 때 35명의 인력이 줄어들 수도 있었던 것이다. 또한 교보증권은 다수의 영업점을 한 건물에 모으는 이른바 게더링도 논의하기도 했다.

최근 교보증권이 지점 통폐합을 검토한 데에는 리테일 실적 개선이 배경에 깔려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 3분기 위탁매매업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2% 감소했다. 위탁매매업 영업이익은 리테일실적을 가늠하는 지표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2억원보다 4.9배 증가했지만 리테일 실적은 개선하지 못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점 통폐합을 중단하고 추후 TF를 만들어 영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