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개원 68년 만에 여성의장을 배출한 서울시의회가 올해 안건만 521건을 처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30일 기준 의회는 총 803건의 안건을 접수, 521건을 처리했다. 조례안은 555건을 발의해 336건 처리했으며 이중 의원 발의 조례는 455건으로 82%를 차지한다.


올해는 학생인권 조례,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 6개 조례를 폐지했다.

의회는 학생인권 조례를 대체할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은 물론 안전한 급식시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이를 통해 조리실 내 적절한 환기설비와 소방시설 등을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조례도 개정했다. 난임극복 지원 사업에 한방난임치료 비용 지원 포함, 유산·사산 부부에 대한 심리지원 사업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의회는 올해 1월 23일 개원 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단 대상 '서울형 저출생 극복 모델'을 제안하는 간담회를 여는 등 서울시 저출생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당시 김현기 전 서울시의장은 모든 저출생 정책에 수혜자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장기 전세, 행복주택에 출산 가정 우선 배정 등 주거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집행기관인 서울시에 제언하기도 했다.

최호정 서울시의장이 지난 7월 1일 사무처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들었다.(서울시의회 제공)
최호정 서울시의장이 지난 7월 1일 사무처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들었다.(서울시의회 제공)

특히 의회는 올해 개원 68년 만에 첫 여성의장을 탄생시켰다. 6월 선출된 최호정 의장은 2010년 8대 서울시의원으로 시작해 11대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 의장은 7월 1일 취임 첫 일정으로 420여 명의 사무처 직원들을 일일이 만났다. 그는 '생활 정치'를 중시하며 교육, 안전 현장 등 점검을 10여 회 실시했다.

7월 4일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 지방의회 국장급(지방직 2·3급) 직위 신설 등을 건의하는 등 지방의회 역할 및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기준 시민불편 사항 및 제도 개선 등 민원은 총 1157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해결에 전문성을 더하는 민원해소자문단은 19회 운영하고, 민원 해결을 위한 현장 조사 및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는 124회 실시했다.

현재 정책지원담당관 내 1개 팀인 현장 민원팀은 '과'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 신설될 현장민원담당관이 민원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시의회는 전국 최초로 집행기관의 정책 중 잘한 정책에는 상을 주는 기획도 추진 중이다. 시와 교육청의 우수 정책을 선정,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의회는 이를 통해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라는 본연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상생의 협치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