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에게 '한 가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책임감을 요구했다.

조 회장은 16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주신 양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달리 살아온 시간만큼,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과정이 필요하며 결국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63.9%를 최종 인수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자회사 편입 업무 개시를 위해 안전과 인사, 재무, 운항, 정비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앞으로 두 항공사는 2년 간 각자 운영하며 통합 수순을 밟게 된다.

조 회장은 양사 합병으로 글로벌 11위의 초대형 항공사로 덩치가 커지는 점을 언급하며 안전과 서비스 등 모든 업무 절차 전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전이 항공사의 근간이라는 것은 불변의 가치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존재 이유는 없다"며 "안전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춰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며 "잠깐 동안 각자의 회사로 있겠지만, 이미 두 회사는 하나와 마찬가지로 변화의 속도는 생각보다 빠를 것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판단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데 주력하자"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조력자를 자처했다. 그는 "저부터 그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솔선수범해 나가겠다"며 "저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여러분들이 제 자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 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의 끝에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