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는 1~2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30일 '2025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외자운용원은 내년 미 달러화가 관세·이민·감세 등 트럼프 정부의 정책 시행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정체 우려에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지수는 트럼프 당선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며 108선으로 올라왔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인 4일 1446.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으로 장중 한때 1486.2원을 찍었다.

외자운용원은 "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 관세 부과에 따른 유로지역 및 중국 등 주요 수출국 의 경기 부진으로 국가간 성장률 격차가 예상되는 점도 미 달러화 강세 요인"이라고 짚었다.


기간별로는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은 연초에 미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다가 이후 정책 시행 과정에서의 한계 및 정책 효과 제약 등 여타 국가에서의 금리인하 효과 발현 등으로 인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하폭은 25~50bp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연말 미국 정책금리 상단이 4.00%나 4.25%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금리인하 폭이 이보다 줄거나 동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외자운용원은 "향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이 구제화되며 인플레이션이 추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내년에도 2% 초반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성장 경로는 트럼프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